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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판매부진으로 성장률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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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아이폰 판매 감소로 2016년 성장률 하락 경고

[안희권기자] 매년 두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했던 애플이 올해 처음 아이폰 판매부진으로 성장률이 떨어질 전망이다.

애플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은 파이퍼 제프리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의 1분기(1~3월) 아이폰 출하량과 매출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저조할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이퍼 제프리 애널리스트 진 먼스터는 이날 투자보고서에서 애플의 1분기 아이폰 출하량을 당초 예상했던 6천250만대에서 5천500만대, 매출을 607억달러에서 558억달러로 하향 수정했다.

그는 애플 공급업체들의 생산량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보고 2분기 아이폰 판매량도 4천850만대에서 4천500만대로 조정했다. 이는 월가의 평균 기대치인 아이폰 판매량 5천800만대, 매출 597억달러보다 낮은 것이다.

최근 모건 스탠리를 비롯해 RBC캐피털마켓, 제이피 모건, FBR캐피털마켓 등의 시장 분석가들은 발주량 감소를 근거로 애플의 1분기 아이폰 판매가 전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애플이 재고처리를 위해 1분기에 아이폰 30%를 감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1분기 아이폰 감산량을 이보다 적은 10~15%로 예측했다.

1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월가의 예측대로 6천117만대 아래로 떨어지면 애플이 2007년 아이폰을 출시한 후 처음으로 판매량이 감소하는 것이다.

또한 그는 2015년 4분기 애플의 매출을 765억~775억달러, 아이폰 판매량을 7천500만~7천600만대, 맥 580만대, 아이패드 1천750만대, 애플워치 600만대로 예상했다.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애플워치의 수요가 늘어 2016년 애플워치 판매량을 2천만대, 2017년에는 4천만대로 내다봤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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