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MWC 2016에서도 다양한 농업용 IoT 서비스가 선보였다. 텔레포니카에서는 목장에서의 소 트래킹 서비스와 날씨 정보 서비스를 만나 볼 수 있었다.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스테플라(STEPLA), 팀데브(TEAMDEV) 등의 관계자들은 남미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텔레포니카를 고려할 때 큰 확산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목장 소 트래킹 시스템
텔레포니카와 협력하고 있는 스테플라사는 소에게 장착하는 스마트 목걸이를 통해서 분석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이 스마트 목걸이를 통해서 소의 위치, 온도, 움직임을 감지하여 소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온도를 통한 건강 체크도 중요한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클라우드를 통해서 관리되어 영양 상태가 건강 상태가 좋아지고, 농장주와 소비자에게 모두 이득이 될 수 있다. 관계자는 농장에서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 향상을 가져 오고,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유통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물론 이를 위해서 소 사육 및 관리용 빅데이터도 중요하게 된다. 스테플라의 관계자는 현재 유럽에서 사육 중인 소의 규모는 대략 8천 8백만 마리 정도이기 때문에 큰 시장 확산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날씨 정보 시스템
지난 CES 2016에서 IBM CEO인 지니 로메티는 꼭 필요한 빅 데이터 중의 하나로 날씨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날씨 정보는 자율 주행 차량의 도로 인식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집 밖을 나설 때에 옷차림에도 영향을 주며, 농산물의 관리에도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지니 로메티 CEO는 앞으로 날씨 관측과 예측이 빅데이터 산업에서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한국 전자전에서 SK플래닛의 웨더플래닛도 날씨 정보에 기반한 다양한 서비스 응용 사례를 제시한 바 있다.
텔레포니카의 날씨 정보 서비스에는 온도, 풍향 등 기본적인 정보의 제공이 가능하다. 날씨 정보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는 팀데브의 관계자는 현재 이탈리아의 농업 관련 산업에 적용 중이라고 밝혔다. 팀데브는 앞으로 텔레포니카와의 협력을 통해서 유럽뿐만 아니라 남미 전반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유럽에서 남미로 확산되는 텔레포니카의 농업용 사물인터넷 기술
텔레포니카는 남미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관계자들이 유럽에서 사업을 시작하지만, 남미로의 확산에 큰 기대를 거는 이유이다.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부분은 사물인터넷 기술과 농업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이다. 소의 건강 상태나 포도 재배 특성 등 전문 분야에 대한 빅데이터 구축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축용 트래킹 시스템이나 날씨 정보 시스템은 앞으로도 많은 확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전자전 2015에서는 SK텔레콤, SK플래닛, KT 등이 다양한 스마트 농업 시스템을 전시하면서 품질 향상뿐만 아니라 30~40%의 수치적인 생산성 향상 결과를 제시한 바 있다. 앞으로 농업과 사물인터넷 기술의 결합을 통한 융합 산업의 성장을 기대해 본다.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http://smart.kookmin.ac.kr)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 기반기술팀, SK텔레콤 터미널 개발팀 등에서 근무하면서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한국자동차공학회 이사, 한국멀티미디어 학회 이사,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이사를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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