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9일 올해가 클라우드서비스의 활성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이문종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작년 10월부터 ‘클라우드 산업 발전법’을 시행하며 본격적인 성장 기대감이 커졌다"고 풀이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오는 2018년까지 공공기관의 40%가 민간 클라우드를 이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며, 소프트웨어 연구·개발(R&D) 지출 중 클라우드 비중을 현행 9%에서 20%까지 확대시키겠다고 밝히는 등 클라우드 산업 발전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는 설명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정보를 인터넷 상의 서버에 저장해 각종 IT기기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구름(cloud)과 같은 무형의 네트워크 환경에 저장된 자원을 필요한 만큼 빌려 쓰고 사용 요금을 지불하게 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각 이용자가 대규모 IT 설비투자 없이 임차료를 지급하는 형식으로 데이터 센터를 빌려 쓸 수 있어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 연방포털의 경우 클라우드로 전환함에 따라 연간 유지비용을 약 70% 절감했으며 영국도 G-클라우드 도입 후 IT관련 예산의 50% 수준을 절감했다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사물인터넷(IoT) 확산과 더불어 방대한 데이터가 빠르게 생성되며 이를 실시간으로 저장하고 관리·분석할 수 있는 클라우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상황이다. 아마존의 경우 클라우드 사업부인 AWS가 2015년 전체 영업이익의 80%이상을 차지하는 등 클라우드가 명실상부한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지적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우리나라의 경우 지금까지는 정책기관의 지원 부족과 보안 문제 등이 클라우드 시장 성장 저해 요인으로 작용해왔지만, 작년 말 관련 발전법 제정과 함께, 오는 4월에는 클라우드 정보보호 기준도 확정되며 클라우드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클라우드 시장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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