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최근 보안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보안 낙제점자에서 우등생으로 변신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업용 악성코드 공격차단 소프트웨어인 윈도 디펜더 신버전을 내놓고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MS는 그동안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 체제에서 윈도10과 애저가 제공하는 윈도헬로, 패스포트, 디바이스 가이드 등을 포함한 향상된 보안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비밀번호를 빼가는 해킹이나 악성코드 공격에 보다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MS는 이번에 새로 등장한 다양한 악성코드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을 윈도 디펜더에 추가했다.
MS 보안 서비스가 그동안 해킹공격을 사전에 방어하는 데 집중해온 반면 이번 제품은 공격을 받은 후 침입 경로를 찾아 이를 IT 관리자에게 통보해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 해킹 공격이 조직화되고 국가의 지원아래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기업이 보안 등급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며 방어하더라도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이용해 공격하면 이를 막기 어렵다.
MS 윈도 디펜더 새버전은 수년간 축적해온 보안 정보 데이터인 시큐리티 그래프를 학습해 사내 윈도10 PC 중에서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을 찾아낸다.
MS는 지난해 사이버대응운영센터(CDOC)를 신설하고 보안과 연관된 연구개발에 10억달러 이상을 사용했다. 이 대응센터는 알고리즘과 전문인력을 활용해 문제를 탐지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통보한 후 문제를 수정해 해결하고 있다.
또한 MS는 사이버 공격과 정부로부터 고객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영국과 독일 등의 유럽지역에도 데이터센터를 세우고 이곳으로 데이터를 옮기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매월 보안 관련 임원들과 만나 주요 현안 문제의 해결방법을 논의할 정도로 보안부문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보안 관련 직원수가 최근들어 20% 증가한 것만 봐도 MS가 보안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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