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최근 매분기 20% 가량 매출감소로 고전중인 애플의 태블릿 사업이 아이패드 프로로 키보드 착탈식 하이브리드PC 시장에서 생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분석매체 모틀리풀은 최근 시장조사업체 IDC의 세계 태블릿 출하량 예측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9인치 이상 대화면 하이브리드 태블릿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도했다.
IDC는 2016년 태블릿 출하량이 전년대비 5.9% 감소하지만 착탈식 태블릿 하이브리PC는 판매 증가로 한 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9인치 이상 태블릿 출하량은 증가하고 그 크기 이하 모델 출하량은 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가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일 수 있는 좋은 여건이다.
애플이 겨냥한 전문가용 하이브리드PC 시장이 IDC의 예측대로 올해부터 한 자리수 성장률을 보인다면 아이패드 프로 판매 호조로 매분기 이어온 태블릿 사업 매출 감소에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IDC 애널리스트 진 필립은 "기존 PC와 노트북이 앞으로 착탈식 하이브리드PC로 대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경우 애플은 고가 아이패드 프로를 판매해 이전 모델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로 지난해부터 착탈식 하이브리드PC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데 반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미 몇년전에 서피스 태블릿으로 진출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IDC에 따르면 MS의 하이브리드PC 시장 점유율은 올해 53.3%에서 2020년 74.6%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이 시장 규모는 2015년 1천660만대에서 2020년 6천380만대로 매년 31%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은 뒤늦게 이 시장의 중요성을 깨닫고 아이패드 프로로 이 시장을 공략중이며 이달 신제품 발표행사에서 9.7인치 착탈식 아이패드 신모델을 추가로 공개해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