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롯데하이마트가 미래형 상품 시장을 선도하고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전기자동차를 판매한다.
롯데하이마트는 18일부터 제주지역에서 닛산 자동차의 전기자동차 모델인 '리프(LEAF)' SL모델을 판매한다. 앞서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6월부터 업계 최초로 태양광 발전기도 판매해오고 있다.
닛산 리프는 지난 2010년 말 출시 이후 현재까지 글로벌 누적판매량 21만 대를 기록하고 있는 세계적인 전기자동차다. 5인승 모델로 한번 충전하면 132Km 를 주행할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닛산 코리아의 서울·제주 공식딜러인 '프리미어 오토모빌'을 통해 리프를 공급받는다. 또 제주 지역의 하이마트 신제주점과 서귀포점에 리프를 전시하고 판매한다. 제주도는 우리나라 전체 전기자동차의 50%가 분포된 지역이다.
닛산 리프 SL모델의 가격은 5천180만 원(VAT 포함)이다. 환경부 보조금 1천200만 원과 제주도의 전기차 보조금 700만 원을 합해 1천900만 원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보조금을 반영한 실구매가는3천280만 원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제주지역 하이마트 주차장에 전기자동차 충전기도 설치한다. 전기자동차를 구매하거나 이용하는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서다.
이를 위해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15일 한국전기자동차충전서비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롯데하이마트가 매장 부지의 일부를 제공하고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가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게 된다.
롯데하이마트 하병순 생활부문장은 "대표적인 친환경 제품인 전기자동차를 유통업계 최초로 판매하게 돼 뜻 깊다"며 "소비자 반응을 살펴보면서 사업 확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하이마트는 이날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안승호 공정거래위원회 경영평가위원과 이장영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방원팔 전 육국본부 인사참모부 부장 등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또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통신판매업 ▲보험대리점업 ▲자동차 운송장비 소매업 등을 사업 목적으로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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