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이 될 카카오뱅크의 IT시스템 구축은 LG CNS에 의해 이뤄지게 됐다.
특히 LG CNS는 이번 사업에 x86서버와 리눅스 운영체제(OS)를 제안한 것으로 확인돼 더욱 눈길을 끈다. 인터넷전문은행이긴 하지만 국내 은행에 개방형 아키텍처가 도입되는 최초의 사례로 여겨져서다.
25일 LG CNS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IT시스템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SK주식회사 C&C과 경합을 벌인 끝에 나온 결과다.
이번 사업범위는 전체 인프라와 계정계, 정보계 및 단위업무, 콜센터 등의 업무시스템 구축으로 사업기간은 총 12개월이다.
LG CNS는 이번 카카오뱅크 IT 구축 프로젝트에 x86 서버와 리눅스 OS를 제안했다.
앞서 카카오뱅크 측은 지난 2월 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하면서 추진 목표 중 한 가지로 '확장성, 유연성을 고려한 개방형 아키텍처 도입'이라는 항목을 포함시킨 바 있다.
기존 국내 은행 계정계는 여·수신 등 핵심업무를 담당하는 시스템으로 안정성을 위해 메인프레임이나 유닉스 서버에서만 구동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개방형 아키텍처를 구현한다는 카카오뱅크의 IT시스템 구성은 IT업계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LG CNS 측은 "x86과 리눅스을 은행 계정계 시스템에 도입하는 것은 국내 최초"라며 "LG CNS 뱅킹솔루션 적용을 통한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예정된 프로젝트 일정에 따르면 LG CNS는 오는 11월말까지 시스템을 개설해 서비스를 개시하고 3개월 가량의 안정화 기간을 거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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