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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D-16, 여야 '총선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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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내걸었지만…與 안정적 과반, 野 8년 정권 심판

[채송무기자] 4.13 총선이 불과 1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본격적 총선 국면에 돌입한다.

여야는 28일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발족하면서 조직을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돌입한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과 함께 공천자 대회를 열고 총선 후보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선거대책위원회는 최근 영입된 강봉균 위원장과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서청원·이인제 최고위원의 5인 공동위원장 체제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지도부와 중진의원들을 중심으로 권역별로 책임을 맡는다.

새누리당은 29일 경 선대위 첫 회의를 열고 이후 전국 지원 유세를 돌며 유권자에 한 표를 호소할 계획이다.

더민주는 28일 중앙선거대책위원장단 첫 회의를 연다. 더민주 선대위는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단독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고, 부위원장에는 새누리당을 탈당해 새로 합류한 진영 의원과 김진표 전 의원이 임명됐다. 새누리당의 경제 실정을 지적하기 위한 '경제 선대위'라고 볼 수 있다.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활동폭을 넓히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총선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고 한 문 전 대표는 최근 강원·충청을 방문한 것에 이어 27일에는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김종인 대표가 진영 부위원장 등과 함께 중도 지지층과 문재인 전 대표와 친노 주류에 반감을 갖고 떠나간 호남 세력 되돌리기에 노력한다면 문 전 대표는 이른바 '집토끼'라고 할 수 있는 진보개혁 세력의 결집에 나서는 모습이다.

국민의당은 미래 먹거리 확보를 강조한 만큼 선거대책위원회를 확대 개편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가 수도권을 천정배 공동대표가 호남권을 맡는 총력전에 들어갔다.

국민의당은 기존 안철수·천정배·김영환·이상돈 공동 위원장 체제에서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비례대표 1·2번으로 지명한 신용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오세정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를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추가 임명하고 미래 먹거리 선도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여야 '심판론 vs 심판론 vs 심판론', 국민 선택은?

선거에 나선 여야 모두 상대에 대한 심판론을 주요 선거 구도로 제기하고 있어 이에 대한 유권자의 선택이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여야의 심판론이 격렬하게 맞부딪히는 곳은 경제다. 최근 심각한 심업난과 경제 위기 속 유권자들의 불만이 팽배해진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심판론이 일 경우 심각해질 수 있다.

새누리당은 '발목 잡는 야당'을 강조하며 야당 심판론을 제기할 예정이다. 강봉균 선대위원장 등 경제 활성화 방안을 제기하면서 박근혜 정부 후반기 안정적 국정운영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새누리당에 과반 이상 압도적인 힘을 몰아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새누리당 정부의 경제 실정을 부각시키며 경제 실패론을 부각시키고 있다. 더민주 대표실에 내걸린 현수막은 '문제는 경제야, 잃어버린 8년 심판!'이라는 내용으로 더민주는 이번 총선을 경제선거로 규정지은 상태다.

지난 주말 호남 유세에 나선 김종인 위원장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민주 경제살리기 광주전남 국회의원 후보자 연석회의'에서 "나홀로 경제를 끝내고 함께 잘 살 수 있는 더불어경제로 바꿔야 한다"며 "박근혜 정권이 저지른 경제 정책의 실패를 국민이 심판해 오만한 정권의 독주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기존 양당 중심의 기득권 정치에 심판을 내려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당 김희경 대변인은 최근 논평에서 "4.13 총선은 박근혜 정부의 경제실정을 평가하는 중간선거, 양당 담합체제를 대체하는 의회교체, 국민의 삶을 챙기는 민생선거의 의미가 크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못살겠다. 갈아보자는 것이 국민의 민심인데 박근혜 정부의 경제실정을 견제하고 바로 잡아야 할 정치권은 양당 담합체제 때문에 '정치 대공황'에 빠져 있다"며 "국민의당은 국민들의 박근혜 정부 경제실정 심판 민심에 기초해서, 패권과 낡은 양당 담합 정치 대 국민의 삶과 정치의 판을 바꾸는 정치를 기본구도로 삼아 총선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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