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29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 병 후보자 연대에 대해 "저는 후보연대 없이 정면돌파하겠다. 전체적 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지역구 상황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단일화해서 만에 하나라도 정치 신인에게 지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겸허하게 결과를 받아들이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야권연대에 대해선 "당대 당 연대는 없다고 분명히 말했고 지켜왔다"며 "후보자간 단일화의 경우 막기 힘들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화 법적 조치를 국민의당에서 이야기했는데 그것은 공천을 받고나서 등록을 안하면 다른 후보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단일화를 위해 공천을 받아서 포기한다면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의미였다"고 밝혔다.
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재야원로들의 단일화 압박에 대해서는 "김종인 대표가 야권연대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히지 않았느냐"며 "김 대표와 당내 이견을 조율하는 것이 순서로 보면 먼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김 대표는 '통합, 즉 합병은 가능하지만 연대는 지역구 나눠먹기니까 하지 않겠다'고 했고 문재인 전 대표가 정의당과 한 합의까지 파기했다"며 "야권연대를 요구하는 사람들은 김 대표와 먼저 당내 이견을 조율하고 목소리를 하나로 통일하는 것이 순서"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의 애국심에 대해 추호의 의심도 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사고 방식과 리더십이 1970년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6년 대한민국이 다양성을 활용해 미래로 나아가게 하는 데 있어서 박 대통령의 리더십은 부족하다"며 "이 때문에 대한민국의 위기가 풀리지않고 점점 더 힘들어지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유승민 의원의 새누리당 탈당에 대해선 "새누리당이 공고한 지지층을 가졌던 여러 이유 중 하나는 개혁적 보수에 대한 지지도 있었다고 본다"며 "유 의원이 내쳐지는 모습이 새누리당 균열을 가져올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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