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교섭단체 정의당, 민생 살리는 방법"

[윤미숙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4.13 총선과 관련, "'교섭단체 정의당'이 민생을 살리고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심 대표는 30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특별초대석에 참석, "정의당은 정치교체를 주도할 유일한 혁신정당이라고 자부한다. 이것이 교섭단체가 돼야 할 충분한 이유"라며 이 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선거는 각 정당이 한 사회의 중심 문제와 해법을 제시하고 그것을 가지고 다투는 장"이라며 "'문제는 야당'이라는 새누리당의 주장은 실패를 호도하기 위한 정치공세에 불과하고, 더불어민주당은 '문제는 경제'라고 말하지만 경제 실패, 민생 파탄을 불러온 게 정치"라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비박 학살' 논란이 일었던 새누리당 공천에 대해 "악랄한 사천이자 비민주적 숙청"이라며 "공당으로서 최소한의 요건마저 지키지 못한 새누리당은 정치 모리배들의 사익 추구 집단으로 전락했다"고 비난했다.

더민주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경제 실정 심판을 머뭇거리는 까닭은 박근혜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 무능하고 무책임한 제1야당을 불신해서다"라고 꼬집었고, 국민의당에 대해서도 "이삭줍기로 몸집을 불리고 특정 지역에 사활을 거는 모습은 양당체제 극복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심 대표는 "자꾸만 서로를 닮아가는 이들 세 정당과 정의당은 다르다"면서 "우리 당의 입장은 '문제는 정당이야, 대안은 정의당'이다"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이번 총선은 민생을 살리고 대한민국 정치의 새 판을 짜는 선거가 돼야 한다"면서 "이번 총선 목표를 교섭단체 구성으로 제시한 바 있지만 쉽지 않은 환경이다. 최소한 두 자리수 지지율과 두 자리수 의석수를 만들어 내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