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1분기 중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ELS(파생결합사채(ELB) 포함) 발행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5%나 감소한 10조 5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도 21.7% 줄어들었다.
ELS 발행량은 작년 3분기부터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다. 작년 6월에 시작된 중국발 증시쇼크로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비롯해 주요 주가지수가 급락하면서 조기상환이 감소하고 손실가능성이 확대되면서 ELS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예탁결제원은 분석했다.
그러나 최근 원금손실 가능성을 낮춘 다양한 ELS 상품이 출시되면서 3월 한 달 동안에만 4조 2천150억원이 발행되는 등 ELS 발행시장은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최근 들어 변동폭이 작은 지수가 ELS의 기초자산으로 각광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KOSPI 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6조 4천43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8.6% 증가했으며, EURO STOXX 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5조 5천59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4.1% 확대됐다.
이는 ELS 발행시장에서 지수변동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안정적인 기초자산으로 구성된 상품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한 데다, 지난해 지수폭락으로 이슈가 됐던 ELS발행시장에 금융당국에서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와 규제 등을 들고 나온 데에 기인한 것으로 예탁결제원은 풀이했다.
한편, 증권사별 발행규모의 경우 KDB대우증권이 1조 4천562억원을 발행해(전체 발행금액의 14.6%) 1위를 기록했다. 상위 5개 증권사의 총 발행금액은 5조 7천700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57.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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