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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해외 훈풍에 2000선 회복…정치株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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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회복 기대감에 글로벌 증시 동반 상승

[김다운기자] 코스피지수가 4월 옵션만기일인 14일 해외 증시 훈풍과 중국발 경기회복 기대에 힘입어 보름만에 2000선을 탈환했다.

1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75%(34.61포인트) 오른 2015.93으로 장을 마치며 지난달 30일 이후 처음으로 2000선을 다시 넘어섰다.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에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국내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전날 중국의 3월 수출이 위안화 기준 작년 같은 달보다 18.7%(달러화 기준 11.5%)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달러화 기준으로 시장 예상치인 2.5% 증가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이에 13일(현지시간) 뉴욕 다우존스산업지수가 1.06% 상승했다.

14일 일본 닛케이지수가 3.2% 급등 마감하고, 오후 2시55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가 0.82% 상승하는 등 아시아 증시도 올랐다.

이날 옵션만기를 맞은 코스피시장에서는 만기일 영향은 크지 않았다. 외국인이 5천525억원, 기관이 1천732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7천820억원 매도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강세였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현대차, 삼성생명, 아모레퍼시픽, 현대모비스, LG화학, 네이버가 올랐다.

업종별로는 증권(5.02%), 은행(4.08%), 금융업(4.07%), 철강금속(3.47%)의 상승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0.00%(0.03포인트) 내린 693.42로 약보합 마감했다.

개인이 340억원, 외국인이 288억원 순매수였고, 기관은 594억원어치를 팔았다.

4.13 총선 결과에 따라 정치 테마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대주주로 있는 안랩은 장중 21.48%까지 치솟다 차익매물에 1.71% 상승으로 마감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테마주인 우리들휴브레인은 15.57%, 뉴보텍은 11.22%, 우리들제약은 5.59%, 에이엔피는 4.33% 올랐다.

선거에 참패에 당 대표를 사퇴하기로 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관련주인 엔케이는 20.40% 폭락했고, 전방은 18.65%, 디지틀조선은 18.59%, 체시스는 18.56%, 조일알미늄은 17.09% 내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95%(10.90원) 급등한 1156.70원에 거래됐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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