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은기자] 제20대 총선의 최대 승리자로 평가받는 국민의당이 '변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18일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부터 독단과 독주 대신 대화와 협력으로 근본적인 국정 방향을 바꿔야 한다"며 "국회 탓만 하지 말고, 이제 국회를 존중해야 한다. 대화와 설득에 나서야 하고, 설득하지 못하면 타협할 줄도 아셔야 한다"고 변화를 촉구했다.
안 대표는 19대 국회에 대한 변화도 강조했다. 그는 "서로 반대하기만 하고 대화와 타협이 실종된 국회는 더이상 안 되겠다고 (국민이 4.13 총선에서) 투표로 질타하신 것"이라며 "19대 국회는 지금이라도 남은 40일 동안 할 수 있는 일은 해야 한다. 여러 현안에 대해서 새누리당은 무조건 반대만 할 게 아니라 대안을 가져와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 또한 변화를 강조하며 "국민의당은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정하는 데 있어서 민심을 가장 앞세우며 합리적 개혁을 추구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더 겸손한 자세로 민심을 읽고 우리 당 중심으로 정권교체의 길을 열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야권통합에 대해서는 "결코 있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국민의당 박주선 최고위원은 "새누리당이든 더불어민주당이든 정략적 이해관계에 따라 3당 체제를 양당체제로 개편하려는 시도가 있어선 안 된다"며 "(양당체제 개편은) 민심을 역행하고 정치를 퇴행시키는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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