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IBM이 클라우드 사업 호조로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을 올렸지만 분기 매출 감소가 이어져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5% 가까이 하락했다.
IBM의 1분기 매출은 186억8천만달러로 전년대비 4.6% 줄었으나 시장 기대치 182억9천만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분기 매출이 16분기 연속 줄어 14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번 분기에 IBM은 그동안 전략사업으로 집중 투자해온 클라우드, 보안 소프트웨어, 데이터 분석부분에서 결실을 내기 시작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지니 로메티 IBM 최고경영자(CEO)는 수장에 취임한 후 저마진 사업인 기존 하드웨어 사업을 축소하고 클라우드, 보안 소프트웨어, 데이터 분석을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하지만 매출 규모가 컸던 하드웨어 부문의 축소로 매분기 매출 감소가 이어져 고전하고 있다.
1분기 전략사업 부문 매출은 70억달러로 전년대비 14% 가량 증가했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26억달러로 지난해보다 34% 늘었다. 서비스와 하드웨어 부문 매출은 각각 4.3%, 21.8% 줄었다.
순익은 20억달러로 전년보다 19% 감소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이익은 2.35달러로 시장 기대치 2.09달러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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