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은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후보 등록 마감일인 3월 25일 이후 후보지지도를 높여 4.13 총선에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달 25일부터 선거일까지 시행한 예측조사를 심층 분석한 결과, 선거운동 개시 직후 더민주 후보지지도는 상승하고 새누리당 후보지지도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민주 후보지지도는 '29.5%(3월 25일)→35.3%(4월 13일)'로 3월 25일 대비 5.8%p 급등했지만, 새누리당 후보지지도는 '38.9%(3월 25일)→37.7%(4월 13일)'로 1.1%p 하락했다.
최종 개표결과는 ▲새누리당 후보지지도(38.3%) ▲더민주 후보지지도(37.0%)로 새누리당이 1.3%p 앞서긴 했으나, 3월 25일에 비해 격차가 8.1%p 줄어들었다.
◆더민주 총선 승리…새누리당 지지층 이탈, 2030세대·50대 지지도 상승
더민주의 총선 승리 요인은 새누리당 지지층의 이탈에서도 찾을 수 있다.
제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 투표층의 67.8%만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했고, 약 32.0%의 지지층은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13.0%는 더민주 후보를, 9.8%는 국민의당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2030세대·50대에서 두드러진 후보지지도 상승 또한 더민주의 총선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만 19세 이상 20대의 더민주 후보지지도는 '42.2%(3월 25일)→49.2%(4월 13일)'로 3월 25일 대비 7.0%p 상승했고, 30대의 더민주 후보지지도는 '43.0%(3월 25일)→51.9%(4월 13일)'로 3월 25일 대비 8.9%p나 급등했다.
여당 지지 성향이 강한 50대에서도 더민주가 선전했다. 50대에서 더민주 후보지지도는 '20.5%(3월 25일)→27.0%(4월 13일)'로 3월 25일 대비 6.5%p 급등했다.
리서치뷰가 실시한 제20대 총선 특집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만1757명(조사완료 : 1만1916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자동응답 시스템을 이용해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
오차 보정은 휴대전화조사에서 불가피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는 '野 편향'을 줄이기 위해 인구비례가 아닌 2014년 6월 지방선거 투표율에 따른 가중치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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