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당내 일각에서 불거지고 있는 비상대책위원장 외부 영입론과 관련, "당위론과 현실론 사이에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28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이렇게 비상한 상황에 비대위원장을 외부 인사로 훌륭한 분을 모셔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당위론이 있고 현실적으로 길어 봐야 두 달 밖에 안 될텐데 이 짧은 기간 내에 비대위원장을 맡아 일해줄 분이 있겠느냐는 현실론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대표 권한대행까지 같이 수행하게 돼 있다"면서 "새로운 원내대표, 대표 권한대행이 이 문제를 책임성을 가지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원내대표는 전당대회를 연기하자는 주장에 대해 "우리 당이 4.13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를 잘 반영해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며 "비대위가 구성되면 비대위 중심으로 혁신하는 모습을 보이고 전당대회를 하자는 의견도 있고 전당대회를 당겨 빨리 새로운 리더십을 구성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 문제와 관련해서도 "5월 3일에 있을 원내대표 선출 과정 속에서 다시 한 번 당의 총의를 모아갈 것 같다"며 자신의 견해를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았다.
유승민·윤상현 등 무소속 의원 복당 문제와 관련해선 "마찬가지로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돼 해결해야 될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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