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갑기자] 국내 기업들은 모바일 앱 개발을 위해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A테크놀로지스는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도심공항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CA테크놀로지스가 IT 산업 분석기관 프리폼 다이나믹스에 의뢰한 이번 조사는 16개국 9개 산업 1천442명의 IT 및 비즈니스 임원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선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 중국 등 7개 국가가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기업이 API를 도입하는 목적은 모바일 앱 개발이 71%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백오피스 시스템 통합(69%),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68%)의 순이었다.
특히 우리 기업들은 기술보다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API를 도입해 활용했다. 수익을 높여주는 새로운 앱의 신속한 개발(79%), IT 관련 비용 절감 및 위험성 감소(78%), 데이터를 활용한 수익 창출(78%)가 주요 API 활용 동인이었다.
반면 예산 관리 임원을 설득해 자금을 확보했거나 비즈니스 측면에서 API 가치를 정립한 기업은 10개 중 3개에 불과했다. 우리나라 응답자의 75%가 개발자를 충분히 고용해야 한다고 답했지만 실천한 사례는 18%에 그쳤다.
또 72%가 예산담당 임원을 설득해 자금을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동의했지만 26%만이 그러한 전략을 실행했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API 중요성을 정립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도 70%에 달했으나 4분의 1만이 실행했다.
마이클 최 한국CA테크놀로지스 대표는 "모든 비즈니스에서 소프트웨어가 중심인 오늘날 기업은 단순히 API를 도입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API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리폼 다이나믹스 토니 락 애널리스트는 "API를 앞서 도입한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더 큰 혜택을 누릴 가능성이 평균 2~3배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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