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형 기자] 홈플러스주식회사(사장 김상현)와 홈플러스노동조합(위원장 김기완)은 2016년 단체협약 갱신에 최종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기존 홈플러스㈜와 2008년 홈에버를 인수한 홈플러스스토어즈㈜ 2개 법인으로 구성돼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합의는 양 노조 모두와 교섭 내용에 합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노사는 이날 "소비침체, 영업규제 등의 여파로 어려운 경영여건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회사의 새로운 성장의 전기를 마련하자는 의미로, 큰 틀에서 상호 양보와 타협을 통해 이번 단체협약 갱신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번 단체교섭은 지난 임단협과는 달리 무파업으로 진행돼 기존 123개 조항 중 7개항을 갱신했고, 1개 조항을 신설했다.
특히 변화하는 경영환경을 고려해 영업부서의 근로시간을 기존 7시간에서 8시간/일 단위로 통일하는 등 근로시간제도 개선에도 합의했다.
이렇게 되면 영업부서 근로자도 주5일(40시간) 근무가 가능해 진다. 또 근로기준법이 명시한 8시간 근무시 1시간의 휴게(식사) 시간을 갖게 된다. 주휴(휴일) 수당 역시 늘어난 시간 만큼 불어나 임금 인상 효과를 가져온다. 바뀐 근로시간은 근속기간 순으로 2016년 6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전환된다.
아울러 홈플러스 노사는 교섭에 따른 부담을 줄이고자 2018년부터는 단체협약 갱신 과 임금단체교섭을 동시에 진행키로 합의했다.
홈플러스 이병옥 인사지원본부장은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홈플러스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고자 노사가 한 뜻으로 안정적 단체교섭을 마쳤다"고 평가하고 "홈플러스의 핵심 주체인 직원들의 만족도 향상과 동기부여를 위해 업무 간소화, 수평적인 조직문화 구축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더욱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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