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與, 의장 못 내놓는다면 자율투표 할 밖에"

[채송무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가 국회 원 구성 합의를 이루지 못한다면 자율 투표를 통해서라도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겠다고 한 것을 '법적 시한을 지키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1당이 국회의장 하는 것에 대해서 암묵적 동의가 되었는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갑자기 국회의장을 사수하겠다고 하면서 협상 자체가 판이 흔들리면서 나온 것"이라며 "진짜 자유투표까지 가는 상황이 벌어지면 안 되겠지만, 정 여당에서도 의장을 못 내놓겠다고 한다면 그 방법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에서 무소속의 복당을 통해 1당을 만들어 국회의장을 사수하겠다는 입장에 대해서는 "민의를 왜곡하는 것"이라며 "그래도 과반이 안 될 것이라는 경고의 성격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의 논리의 흐름이 2~3일 사이에 바뀌었다"며 서로 양보가 안되면 원구성은 해야 하고 그렇게 되면 국회법에 따라 법을 지키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협상의 여지는 열었다. 그는 "여당이 의장을 가져가겠다고 분명히 표명하면 우상호 원내대표가 법사위, 예결위, 운영위를 가져오고 의장을 내줄 수도 있다는 말씀을 여러 번 천명했기 때문에 다 열어놓고 협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가습기 살균제,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어버이연합, 백남기 농민 청문회를 야당이 합의한 것에 대해서도 "여당과 반드시 협의를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는 "현행 국회법으로 과반 이상이 하면 청문회가 되지만 반쪽 짜리 청문회는 의미가 없다"며 "이 부분도 여당과 협의해 의혹들에 대해 밝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