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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시장 제왕 '네이버·유튜브·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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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광고매출 지상파 2배…뉴미디어 광고 파워 갈수록 증가

[성상훈기자] 지상파 광고 매출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 유튜브, 페이스북이 모바일 광고 시장의 선두주자로 득세하고 있다. 향후 광고 시장의 커다란 판도 변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1조4천억원의 광고 매출을, 유튜브는 지난해 3천억원 이상의 광고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네이버가 지난 1분기 거둔 광고 매출은 6천727억원. 매년 분기별 전례로 볼때 2분기 매출은 이보다 더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지상파 3사 광고 매출은 약 7천36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네이버의 절반 수준이다.

네이버는 지난 2013년 지상파 3사 광고 매출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당시 2013년 전체 광고 매출은 약 1조6천700억원으로 지상파 3사는 1조6천600억원 수준였다. 이후 격차는 매년 벌어졌고 현재는 두배 가까운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

국내 10대 대기업들은 광고 집행 예산의 최대 70%를 지상파 광고에 쏟아부었음에도 이같은 격차가 난다는 것이 눈길을 끈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5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에 따르면 대기업 광고주의 네이버 광고 집행 비율은 5% 미만에 불과하다. 네이버는 주로 중소업체들의 광고 비중이 급증하면서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유튜브-페이스북 입지 갈수록↑

유튜브와 페이스북의 입지도 커지고 있다. 구글코리아와 페이스북코리아는 국내 매출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업계에서는 유튜브가 지난해 3천억원 이상의 광고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페이스북 역시 유튜브에 맞먹는 광고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광고 상품 '캔버스(Canvas)'로 중소 업체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는 클릭하면 스마트폰 전체 화면으로 실행되는 방식으로 주로 제품 카다로그 등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알리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페이스북의 경우 적게는 5천원에서부터 많게는 몇억원에 이르기까지 타깃 범위에 따라 광고 집행 비용이 다양하기 때문에 중소 업체들이나 소상 공인들에게도 필수적인 광고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유튜브는 지난해 출시한 '프리퍼드' 광고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프리퍼드 광고는 국내 유튜브 상위 5% 이내 엄선된 채널을 대상으로 하는 구글의 패키지 광고 상품이다.

구글코리아 김태원 팀장은 "기업들의 구글 프리퍼드 참여 수준은 매우 높은 편"이라며 "아모레퍼시픽 등 특정 업체는 프리퍼드 광고를 통해 광고 인지도 50% 이상, 브랜드 인지도 23% 이상 향상 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360 VR 동영상을 적용한 광고까지 도입되고 있다. 6월 기준으로 지난 3월 대비 360 VR 동영상은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유튜브 내 360 VR 영상의 입지는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어 향후 광고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 유튜브 광고주 수는 지난 2012년 7월 싸이의 강남스타일 공개 이후 이듬해 7월 2배 이상 늘었으며 해마다 증가율은 더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지상파 위주로 광고를 하고 있다고 하지만 인터넷 광고 역시 보완제 형식으로 같이 집행하고 있다"며 "광고 시장에서 뉴미디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앞으로도 더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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