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웅기자] 새누리당과 정부가 15일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안의 최종 합의를 위한 당정협의회를 시작했다.
당정협의회에서는 10조원 이상으로 알려진 추경의 규모를 확정 짓고, 예산의 집행 방향과 국회 처리 방안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정부가 금년도 추경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방향과 줄거리를 국회에서 가급적 반영하겠다"며 "또한 오는 22일 국무회의가 예정됐는데 당 차원에서 미리 정부에 의견을 전달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추경을 구조조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구조조정과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으로 대내외 요건이 불확실하고 재조업 중심 고용여건이 좋지 않다"며 "아울러 조선업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지역 중심으로 각종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유 부총리는 "실직 위협에 놓인 국민에게 일할 기회를 주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해결책 마련에 고민을 담아 추경안을 제출하겠다"며 "이번 추경의 키워드는 구조조정과 일자리 창출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추경안이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협조를 구했다. 그는 "타이밍이 중요하기에 이달 내로 빠르게 처리하겠다"며 "당에서도 조속히 예산 심의가 될 수 있도록 꼭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당에서는 김광림 정책위의장, 민세진 혁신비대위원, 이명수 민생특위 위원장, 이학재 일자리특위 위원장, 추경호 일자리특위 부위원장, 조경태 기재위원장, 이진복 정무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유일호 부총리를 비롯해 송언석 기재부 제2차관, 고형권 기획조정실장, 박춘섭 예산실장, 최영록 세제실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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