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IBM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사업의 호조로 2분기(4~6월)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을 올렸다. 다만 이번 분기에도 매출 연속 감소를 저지하는데는 실패했다.
IBM의 2분기 매출은 202억4천만달러로 전년대비 2.8% 줄었으나 월가 전망치 201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그동안 전략사업으로 육성해왔던 왓슨 인공지능 플랫폼을 포함한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등이 성과를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IBM이 인지 컴퓨팅 솔루션 사업부문을 신설한 후 5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매출이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IBM의 2분기 인지 컴퓨팅 솔루션 매출은 전년대비 3.5% 늘어난 47억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서버와 Z시스템을 포함한 시스템 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23% 이상 줄었다.
2분기 순익은 25억달러(주당 2.61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억5천만달러(주당 3.50달러)에서 소폭 감소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이익은 2.95달러로 월가 전망치 2.89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IBM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2.8% 상승했다.
지니 로메티 IBM 최고경영자(CEO)는 인지 컴퓨팅 솔루션을 내세워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차별화하며 매출을 늘리는데 집중해왔다.
IBM은 이를 위해 올들어 웨더코퍼레이션과 트루벤 헬스 애널리틱스 등을 포함한 11개 업체를 인수해 이 사업부문에 통합했다. 인지 컴퓨팅 솔루션 적용으로 IBM 2분기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116억달러로 전년대비 3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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