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기자]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일부 점포 식품코너에서 판매하는 김밥과 롯데푸드의 도시락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 이들 제품은 폐기 조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철에 많이 섭취하는 성수식품 1천933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49개 제품에서 대장균 등이 검출됐다고 21일 발표했다.
부적합 제품은 ▲김밥(15건) ▲콩국수‧콩물(15건) ▲도시락(5건) ▲냉면‧육수(5건) ▲빙수‧얼음(5건) ▲음료류(2건) ▲샐러드(2건)이다. 주요 부적합 항목은 ▲대장균(46건) ▲세균수(3건) ▲대장균군(1건) ▲황색포도상구균(1건)이다.
여름철 상하기 쉬운 김밥의 경우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일부 점포 식품코너의 제품에서 대장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서구의 롯데마트 상무점 '통큰김밥'과 전북 전주시의 롯데마트 전주점 '통큰참치김밥'에서 대장균이 발견됐다.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이마트 월배점의 '말이김밥골라담기'과 대전 서구 홈플러스 서대전점의 '점보치즈김밥'에서도 대장균이 발견됐다.
김밥전문점인 '바르다김선생'과 '김밥천국'에서도 대장균이 검출됐다. 세종 금남면에 위치한 바르다김선생 세종점의 '김밥'과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김밥천국의 '원조김밥'에서 대장균이 나왔다.
대기업 식품 제조업체의 도시락에서도 대장균이 검출됐다. 롯데푸드가 생산하는 제품 중 '오징어파불고기도시락', '체다치즈김밥', '길어진참치김밥' 등 3개 제품에서 대장균이 발견됐다.
여름철 즐겨 찾는 팥빙수에서도 대장균이 검출됐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설빙 매장의 '인절미설빙', '밀크팥설빙', '우유얼음' 등 3개 제품에서 대장균이 동시에 검출됐다.
이와 함꼐 식약처는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8일까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피서지 주변 식품취급업소 등 1만434곳도 점검해 '식품위생법'을 위반 업소 331곳을 적발했다.
주요 위반 내용은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사용 목적으로 보관(28곳) ▲시설기준 위반(33곳) ▲표시기준 위반(13곳) ▲자가품질검사 의무 위반(12곳) ▲조리장 위생상태 불량 등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103곳) ▲종업원 건강진단 미실시(112곳) ▲기타(30곳) 등이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절별·시기별 맞춤형 집중 지도·점검을 실시해 위생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휴가철을 맞이해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만큼 음식점 등 식품취급업소 관계자의 꼼꼼한 식품 안전관리와 소비자의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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