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웅기자] 김영우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 위원은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대위 회의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은 정상적으로 임무 수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며 "대통령 국정운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은 "개인적으로 왜 억울함이 없겠냐만 공직자 부정·부패를 검증하는 자리를 유지하기에는 너무 많은 의혹을 낳았다"며 "그대로 있을수록 국민의 분노지수만 올라간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위원은 8·9 전당대회가 계파 갈등의 장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계파 모임 자제를 촉구했다.
앞서 '친박계 좌장' 서청원 의원이 지난 22일 친박계 의원 50여명에게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찬자리를 갖자고 제안하면서 친박계 세 규합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김 위원은 "지난 6월 10일 새누리당은 워크숍에서 계파청산과 함께 대통합을 위한 정치실천을 선언했다. 또 총선 참패 원인을 담은 국민백서도 발간했다"며 "그런데 집단 기억상실증에 걸렸는지 또다시 계파정치 망령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은 새누리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전대 후보들에게 ▲전대 후보들의 식사 제공 금지 ▲혁신과 정책 비전 제시 ▲당협위원장들의 특정 후보에 대한 맹목적 지지 및 근거없는 비난 금지 등을 제안했다.
이 밖에도 그는 최근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개·돼지 발언과 진경준 검사장, 친박 핵심 공천개입 의혹 녹취록 등 일련의 사태를 총체적 난국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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