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실적으로 매출 3조9천409억원, 영업이익 4천529억원, 순이익 2천86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4조6천386억원 대비 15% 감소했지만, 전분기 3조6천557억원 대비 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1조3천754억원 대비 67%, 전분기 5천618억원 대비 19% 줄어들었다.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가 당초 전망한 시장 컨센서스(실적 예상치 평균)가 매출 3조7천896억원, 영업이익 4천504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하는 성적이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은 메모리 수요회복으로 출하량이 당초 계획을 상회하며, 전분기 대비 8% 증가했지만 가격하락이 지속돼 영업이익은 19%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D램 출하량은 모바일 수요 강세와 컴퓨팅 D램의 수요 회복으로 전분기 대비 18% 증가했으며,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분기보다 하락폭이 둔화돼 11% 하락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모바일향 제품 및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요 증가와 1분기 기저효과에 따라 전분기 대비 52% 증가했다. 평균판매가격은 솔루션 제품의 가격하락 및 판가가 낮은 트리플레벨셀(TLC) 기반 제품 판매 증가로 11%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D램 시장과 관련해 연초부터 계속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생산량 증가에 따른 모바일 D램 수요 증가를 예상했다. 또 이들 업체의 기기당 메모리 채용량 확대에 따라 수요증가가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3분기는 주요 스마트폰 고객들의 신제품향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시점인 만큼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낸드플래시 역시 하반기 모바일 신제품 출시와 기기당 낸드 채용량 증가에 대한 기대와 SSD 수요 확대로 긍정적인 시장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20나노미터(nm, 10억분의 1미터) 초반급 D램 비중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나노 초반급 제품의 경우 컴퓨팅 D램은 2분기 이미 생산에 돌입, 모바일 제품은 2분기 말부터 생산이 시작돼 하반기 신제품 수요에 대비한 상태다.
DDR4 및 LPDDR4 수요 성장에 따라 20나노 초반급 D램 생산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 연말에는 전체 D램 생산의 40% 가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2분기 생산을 시작한 2차원(2D) 구조의 14나노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가며, 모바일 시장으로 판매를 시작한 2세대(36단) 3차원(3D) 제품도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더불어 3세대(48단) 3D 제품을 하반기 중에 개발 완료해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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