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내년은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한지 10주년을 맞는 해로 아이폰 판매량도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사 UBS의 자료에 따르면 애플의 2017 회계연도 아이폰 판매량은 2억2천200만대로 예상치 2억500만대보다 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2018 회계연도에는 당초 예상했던 2억4천만대보다 18% 늘어난 2억6천400만대로 점쳐졌다.
UBS 애널리스트 스티븐 밀루노비치는 아이폰 사용자의 신모델 교체주기가 2년으로 늘어나 내년도 판매량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그는 2015 회계연도 아이폰 사용자중 40% 이하가 2년 후에 신모델을 구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2년 아이폰 교체 주기 비율이 기존 50%에서 60%로 증가할 전망이다.
최근 애플은 중저가폰 아이폰SE 판매 증가로 예상보다 양호한 아이폰 판매량 4천40만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저가폰의 판매 증가로 아이폰의 평균판매가격(ASP)은 오히려 642달러에서 549달러로 감소했다.
아이폰 사업부진에도 불구하고 소프트웨어 사업의 성장으로 애플 매출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아이폰은 그동안 애플 매출의 65%를 담당해왔으나 최근 사업부진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서비스 부문 매출 비중은 1년전 8.61%에서 이번 분기에 11.85%로 증가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튠스와 아이클라우드, 애플뮤직, 애플페이, 애플케어, 앱스토어 등을 포함한 3분기(2016년 4~6월) 서비스 사업부문 매출이 1년전보다 19% 늘며 60억달러에 이르러 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특히 앱스토어 매출은 3분기에 지난해보다 37% 증가했다. 그는 지난 한해동안 서비스 사업 매출이 1년전보다 40억달러 가까이 늘어 연매출 231억달러 규모로 커져 내년에는 포춘 100대 기업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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