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 시스템즈가 구조조정 카드를 내세워 성장 돌파구를 찾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시스코는 17일(현지시간) 4분기 실적발표 행사에서 전직원의 7%에 해당하는 5천500명을 정리해고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시스코는 최근 통신사와 기업고객들의 네트워크 장비 구매 감소로 주력사업의 성장에 빨간불이 켜졌으며 이를 대신할 사업으로 무선보안과 데이터센터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번 감원은 네트워크 장비 부문을 줄이고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시스코는 인원감축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보안, 사물인터넷, 협업, 차세대 데이터센터 장비, 클라우드같은 핵심사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스코의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보다 양호했다. 4분기 매출은 126억달러로 전년대비 2% 늘었으며 시장 기대치 125억7천만달러를 웃돌았다.
이는 프로덕트와 서비스 부문 매출이 각각 1%, 5%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프로덕트 부문 매출 성장률은 보안 16%, 협업 6%, 무선 5%, 스위치 2%였고 서비스 부문은 비디오 서비스 제공업체 12%, NGN 라우팅 6%였다.
4분기 순익은 28억달러(주당 54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억달러(주당 45센트)보다 21% 늘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이익은 63센트로 1년전 58센트에서 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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