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혜기자] 이번 주에 주목할 주식시장 관련 주요 이슈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산업생산 발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하 연준) 주요 인사 연설 등이다.
최근 미국 금리 인상 우려 완화와 삼성전자 매수세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2070선)를 돌파했던 코스피지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금리 동결에 대한 실망감과 북한의 핵실험 소식에 2030선까지 급락했다.
김형래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연준 주요 인사들의 연설도 있어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추석 연휴 중에는 미 소비자물가지수와 산업생산이 발표될 예정이다. 소비자물가지수는 8월 평균 원유가격이 지난달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8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지난 1월 이후 최저치인 49.4를 기록했고 신규수주지수가 49.1로 전월 대비 7.8포인트 하락했기 때문이다.
연준 주요 인사들의 연설도 주목된다. 오는 12일에는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준 총재, 13일에는 닐 캐쉬카리 미네아폴리스 연준 총재가 연설할 예정이다.
잭슨홀미팅 이후 연준 주요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나오고 있는 만큼, 이번 연설에서 미 금리 인상과 관련된 힌트가 나올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주요 연준 총재의 발언과 미국 경제지표 발표 결과가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며 "매파적인 발언과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는 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을 확대시켜 신흥국 증시에 하락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커진다면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강화돼 외국인 순매수 강도는 약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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