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나기자] 정호성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매일 밤 30cm 두께의 청와대 자료를 최순실 씨에게 들고 가 보고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은 27일 내년도 예산안 정책질의를 위해 소집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정 실장과 전화통화를 통해 의혹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실장에 따르면 정 실장은 자신이 최 씨에게 청와대 자료를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나는 청와대에 들어간 이후 정시퇴근한 일도 없고 집에서 식사할 시간도 없었다"며 "그렇게 바쁘기 때문에 밖에 다니면서 사람을 만날 겨를이 없다"고 강조했다고 이 실장은 전했다.
다만 이 실장은 정 실장이 PC를 통해 최 씨에게 청와대 자료를 전달한 의혹에 대해선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실장도 전날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대통령 비서실에서 하루에 생산되는 보고서(두께)가 30cm가 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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