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LG전자가 차세대 전략 폰 'G6(가칭)'을 두고 고심 중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홍채인식 카메라', '자기공진 기반 무선충전', '화이트카드 기반 LG페이' 등 신기술 적용을 고심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6분기 연속 스마트폰 사업 부문의 적자를 기록 중인 만큼 올 초 출시한 'G5'처럼 혁신성(모듈형 방식)을 강조할지 고민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의) 차기 폰은 대내외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이미 검증받은 콘셉트로 높은 신뢰성을 강조하는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OLED·홍채인식·무선충전·LG페이 적용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부품 업계 역시 OLED 디스플레이와 홍채인식 카메라, 자기공진 기반 무선충전 등의 적용 가능성이 언급된 부품 공급에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이에 따라 올 한해 동안 품질 및 수율향상에 집중해 온 '모듈형 디자인'과 성능을 검증받은 '듀얼카메라' 등은 유지될 전망.
주요 포인트는 퀄컴의 차세대 모바일AP '스냅드래곤830(가칭)' 적용에 따른 성능 향상이다.
스냅드래곤830은 10나노미터(nm, 10억분의 1미터) 공정을 기반으로, 기존 대비 향상된 전력효율을 제공한다.
또 퀄컴의 독자 기술인 '크라이요(Kryo)' 코어 프로세서로 구성된 빅리틀 방식의 옥타코어와 최신 '아드레노 540(가칭)'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통해 기존보다 개선된 데이터처리 성능을 구현.
특히, 네트워크 성능은 최대 1기가비피에스(Gbps)의 네트워크 속도를 지원하는 '스냅드래곤 X16 LTE' 모뎀이 적용될 전망이다.
스냅드래곤 X16 LTE 모뎀은 4밴드 20MHz 주파수 대역(4x20Mhz)의 다운링크 캐리어 애그리게이션(CA)부터 4X4미모(MIMO), 라이센스 지원 액세스(LAA)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다만, 디스플레이의 경우, 애플의 '아이폰'에 OLED 디스플레이 적용이 예상되는 만큼 기존 대비 해상도를 높인 UHD급 퀀텀 IPS LCD 디스플레이 적용 가능성이 존재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의) 차기작은 올해 경쟁사들과 같이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이 될 것"이라며, "주요 경쟁사가 새로 채용하는 홈버튼을 없앤 곡면 OLED를 탑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부담"이라고 전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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