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미국 대통령선거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밤 사이 글로벌 금융시장은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을 반영하는 모습이었다. 미국과 유럽 주요 증시가 모두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날보다 0.40%(72.83포인트) 오른 18332.43으로 마감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38% 올랐고, 나스닥종합지수는 0.53%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하락 출발했지만 클린턴 당선 가능성이 우세하다는 분석에 장중 상승 반전했다.
이날 CNN은 지난달 31일 78%였던 클린턴 후보의 당선 확률이 91%로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반면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확률은 23%에서 9%로 떨어졌다.
그동안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정책 불확실성이 커 금융시장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에도 부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었다.
미국 채권시장 역시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당선 기대감과 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약세로 마감했다.
유럽증시도 상승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53%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0.35%, 독일 DAX30 지수는 0.24% 올랐다.
클린턴 후보의 당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통화시장도 엇갈렸다. 대선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미국 달러화 가치는 상승하고,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와 스위스 프랑화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은 0.58% 오른 105.10엔 선으로 올라서며 FBI 재수사 이후 하락폭을 되돌렸다.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후보 당선시 부정적 영향이 예상됐던 멕시코 페소화와 캐나다 달러는 힐러리 당선 가능성이 높아져 강세를 보였다.
한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0.4%(4.90달러) 내린 1274.5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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