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RCS(Rich Communicaton Suite)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만든 통합 메신저 규격을 말한다.
RCS는 문자 전달이 주목적이지만, 단말기의 주소록을 활용해 음성통화 중에도 카메라 화면을 공유하는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단순 메시지(SMS, MMS) 외 사진, 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전송, 그룹채팅이나 데이터공유 등을 하나의 앱에서 할 수 있는 것.
상대방의 상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VoLTE를 이용한 영상통화나 메신저 기능과 음성인식 솔루션 기반의 음성검색 및 지도서비스 등의 서비스 추가도 가능하다.
RCS는 다양한 서비스를 한 화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의 이점을 제공한다. 예컨대 전화를 하면서 영상 파일을 수신,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통신표준화기구 '3GPP'가 RCS 단말기 간의 신호연결처리 및 서비스 데이터를 전송하는 미디어 처리와 품질, 과금방식 등을 IMS(IP Multimedia Subsystem) 규격을 통해 정의, 단말과 서비스 서버 구간인 사용자·네트워크 인터페이스(UNI)와 두 개 이상의 서비스서버 사이의 구간인 네트워크·네트워크 인터페이스(NNI)로 이뤄졌다.
지난 2008년 글로벌 이동통신 업계가 현재의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대체하기 위해 구상, 2012년 2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처음으로 소개됐다.
국내에서는 이통3사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협력해 RCS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표준화 작업을 진행, 2012년 문자서비스를 개선했다는 의미에서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라는 이름으로 상용화했다가 이용률 저조로 지난해 서비스를 사실상 종료했다.
하지만 구글이 RCS 표준 기술 전문 업체 '자이브 모바일'을 인수한데 이어 최근 삼성전자도 RCS 전문 업체 '뉴넷 캐나다' 인수에 나서면서 다시금 RCS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뉴넷 캐나다 인수와 관련해 차세대 문자메시지 기술인 RCS 사업에 본격 진출, 관련 서비스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RCS 인프라가 없는 이동통신 사업자를 대상으로 RCS 서버 솔루션을 제공해 이동통신사업자들의 RCS 도입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또 RCS 기술이 탑재된 디바이스 보급을 확대해 보다 빠른 RCS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는 방침인 것.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그간 개발해 온 인공지능(AI) 솔루션을 RCS와 접목. '챗봇' 등의 대화형 인터페이스 등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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