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롯데백화점이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패션전문점 '엘큐브(el CUBE)'의 2호점인 이대점을 오는 25일 오픈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홍대입구에 1호점을 연지 8개월 만이다.
이대점은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정문앞에 위치하며 홍대점처럼 대학생 및 20대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패션전문점으로 꾸민다. 롯데백화점은 콤팩트한 미니 백화점 형태의 출점을 통해 유동인구가 많은 '핫 플레이스' 상권을 공략하고 젊은 층을 지속적으로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엘큐브 이대점은 지상 1~2층에 영업면적은 약 900㎡(270평) 규모이며 라인프렌즈, YG플레이스, 텐바이텐 등 24개의 브랜드가 입점한다. 이대점은 여성의 비중이 높은 상권특성을 감안해 코스메틱과 디자인소품, 여성 스트리트 패션의 비중을 높이고 여성특화 ABC마트를 최초로 도입하는 등 여성고객의 취향에 맞춘 매장으로 구성했다.
특히 핑크색 외관 디자인을 적용해 젊은 여성들의 취향을 공략하고 주변 건물과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핑크색 외관 컬러는 홍대점에 이어 이대점에도 적용돼 핫플레이스마다 등장하는 엘큐브의 상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1호점인 홍대점은 트렌디한 쇼핑공간을 선호하는 젊은 층이 주를 이루면서 10대와 20대 고객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했으며 오픈 후 8개월 동안 백화점을 이용하지 않았던 신규고객 10만명이 엘큐브를 찾았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 측은 새로운 유통채널로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 성공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엘큐브 이대점 1층에는 상권 최초로 '라인프렌즈 플래그십스토어'를 조성해 캐릭터용품, 패션잡화를 비롯해 F&B존과 쇼룸형 체험존이 포함된 복합형 매장으로 꾸민다. 또 디자인 소품 브랜드 텐바이텐의 특화샵인 '텐바이텐큐브'에서는 여성들이 좋아하는 팬시, 문구류, 생활용품이 포함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캡슐토이, 인형뽑기와 같은 체험형 콘텐츠를 접목해 재미있는 매장으로 꾸몄다.
이 외에도 YG의 아티스트 용품을 판매하는 'YG 플레이스', 스타일난다의 뷰티라인업인 '3CE' 등은 최근 이대 상권에서 늘어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차별화 매장으로 손꼽힌다.
2층에는 '임블리', '로미스토리' 등 젊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영 스트리트 존을 조성하는 한편, 네일 스티커, 컬러렌즈, 수제화 등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 용품들을 선보인다. 이 밖에 시즌 아이템 특화매장에서는 겨울에는 장갑과 머플러, 봄·가을에는 캐주얼 한복, 여름에는 래시가드를 판매하는 등 계절별로 매장의 콘셉트를 바꿀 예정이다.
또 롯데백화점은 이대점에 이어 다음달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3호점을 열고 젊은 층이 모이는 핫플레이스에 대한 공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우길조 MD전략부문장은 "엘큐브를 통해 백화점에 오지 않는 젊은 고객들을 찾아 나선다는 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홍대, 이대와 같은 핫플레이스에 계속적으로 출점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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