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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부총리 "경제계, 평시와 같은 활동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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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기조 유지할 것…내년 경제정책방향도 이달 중 발표"

[이혜경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후 주요 경제단체장들과 만나 경제계에 평시와 다름 없이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전날 국회의 탄핵안 의결 이후 정부의 대응현황과 계획을 설명하고 경제계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산업부 장관, 고용부 장관, 금융위원장과 함께 대한상공회의에서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박병원 경총 회장,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강호갑 중경련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을 만났다.

유 부총리는 "비상경제대응반을 가동해 국내외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대외신인도 유지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관리해 나가고 있다"며 "그간의 정책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하고 내년도 경제정책방향도 12월중에 차질없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하방 요인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과 민생안정노력을 강화하고, 가계부채, 부동산, 미국 대선이후 정책변화 등 대내외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4대부분 구조개혁과 4차 산업혁명 대응 등 우리경제의 미래를 위한 경제체질 개선노력도 꾸준히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유 부총리는 경제계에 "평상시와 다름없이 정상적인 경영활동과 함께 대내외 불확실성을 헤쳐 나가기 위한 기업가 정신의 발휘와 경제계의 적극적인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청년 구직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신입직원 채용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내년도 투자계획을 조속히 마련해 집행해야 한다는 점, 또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시설 및 R&D 투자를 과감하게 추진하고, 적극적인 수출시장 개척과 노사관계 안정을 위해서도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제계는 이에 화답해 "정부의 일관성 있는 정책추진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해달라"며 "경제의 활력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에 경제계가 매진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관련 법안의 조속한 통과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날 김인호 무역협회장은 "예측가능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기조 유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대외환경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며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병원 경총 회장은 "경제계는 투자 등 기업 본연의 활동에 매진하고 정부는 앞서 발표한 정책의 차질없는 이행으로 일자리 창출 성과 가시화되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은 "정치 불확실성 제거를 위해 정치와 경제 문제를 분리해 초당적인 협력체계 구축, 내수위축 대응과 자영업 대책이 필요하다"는 시각을 내놨다.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각 경제주체가 맡은 분야에서 자기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기업의 경제활동을 제약하는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은 "기업의 투자와 고용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경제운용과 일관된 경제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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