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나기자]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13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야권 공조를 바탕으로 한 역사적 탄핵"이라고 자평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이날 박 대통령 탄해안 가결 후 처음으로 회동을 갖고 이 같이 한 목소리를 냈다.
추 대표는 "234표의 탄핵 찬성 숫자는 야3당이 국민의 명령을 준엄하게 받들어 흔들리는 새누리당 의원까지 견인해 낸 결과"라며 "어느 때 보다 견고한 야권 공조를 바탕으로 역사적 탄핵을 가결시킨 건 김 위원장과 심 대표의 노고 덕"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새누리당의 분란 속 야권 공조는 더 큰 책임을 가지고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면서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무엇보다 탄핵의 마지막 절차인 헌법재판소 심판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국민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우리 야3당이 굳건한 공조를 통해 국회에서 압도적으로 박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시켰다"며 "국회에서의 절차는 끝났지만 헌법재판소 절차는 남아 있어 야3당은 앞으로도 굳건한 공조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이 탄핵당한 이 초유의 사태는 불확실한 사태를 조기에 안정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며 "탄핵 사유는 충분하다. 6명의 재판관이 찬성한다면 이것으로 박 대통령 탄핵 절차는 종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압도적 탄핵안 가결은 야3당의 튼튼한 공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무엇보다 주권자인 국민이 책임을 다해준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심 대표는 "헌법재판소는 날밤을 새더라도 최단시간 내에 탄핵 심판을 내려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의 뜻이자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는 길"이라고 촉구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