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올해 상반기 보수로 25억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자 이해진 이사회 의장은 15억9800만원을 수령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왼쪽)와 이해진 이사회 의장 [사진=네이버]](https://image.inews24.com/v1/a8c55cc79ca554.jpg)
14일 네이버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7년 만에 복귀한 이해진 이사회 의장은 급여 7억7000만원, 상여 7억6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6800만원 등 총 15억9800만원을 받았다. 이 의장의 상여와 관련해 이사회는 "2024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로서 성과를 기준으로 리더십&보상위원회에서 판단한 것"이라며 "이사회로부터 부여 받은 글로벌 투자 업무에 주력해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기여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상반기 보수로 급여 4억5000만원, 상여 20억61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900만원 등 총 25억5000만원을 받았다. 최 대표의 상여와 관련해 이사회는 "2024년 매출 10.73조원(목표 10.32조원 대비 104%), 영업이익 1.97조원(목표 1.74조원 대비 113%),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2.65조원(목표 2.45조원 대비 108%)을 달성한 점을 고려했다"고 했다.
또한 "(최 대표는) 인공지능(AI)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 전환을 통한 광고 수익 성장, 탐색 중심의 네이버 플러스스토어(쇼핑) 출시와 제휴사·슈퍼적립 확대를 통한 커머스 경쟁력 제고, 숏폼(짧은 영상) 창작자 생태계 구축과 스트리밍 플랫폼(치지직) 1위 달성 등 콘텐츠 서비스 성장에 기여했다"며 "조직문화 개선, 재생에너지 확보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달성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주가 상승률과 연동된 제한조건부주식(RSU)은 5370주(기준 주가 19만1000원)를 받았다. 특정 조건을 달성하면 주식을 지급하는 보상 제도인 RSU는 최 대표 전체 보수의 35% 이상 비중을 차지한다. 코스피200 내 기업 대비 상대적 주가 상승률 백분위에 따라 0~150% 내에서 최종 지급 규모가 결정된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전 유럽사업개발대표로 근무한 데 따른 급여 3억7500만원, 상여 3억4200만원(RSU 포함, 기준 주가 19만1000원·1790주), 기타 근로소득 4억6900만원, 퇴직금 40억4800만원 등 총 52억2300만원을 수령하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김남선 전략투자대표가 15억8600만원, 김광현 검색·데이터 플랫폼 리더(부문장)가 14억9200만원으로 보수 지급액 기준 상위 5명에 이름을 올렸다.
등기이사를 제외한 네이버 임직원은 올 6월말 기준 총 4856명으로, 상반기 평균 급여는 9200만원이었다. 미등기임원은 총 135명으로, 평균 급여는 3억9800만원(스톡옵션 행사차익, RSU 지급분 반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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