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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물리학 통달한 우리 아이가 C학점? 재채점하라" 서울대생 학부모 황당 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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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서울대학교 한 조교가 학부모로부터 재채점을 요구하는 '성적 항의 메일'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서울대학교 한 조교가 학부모로부터 재채점을 요구하는 '성적 항의 메일'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사진은 서울대 정문. [사진=서울대학교]
서울대학교 한 조교가 학부모로부터 재채점을 요구하는 '성적 항의 메일'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사진은 서울대 정문. [사진=서울대학교]

지난 26일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성적 클레임을 학부모가 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이과 교양 조교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메일이 와서 보니, 한 학부모가 '자기 아이는 절대로 이런 성적을 받을 애가 아니'라며 재채점 후 등급을 올려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읽으면서도 이게 무슨 상황인지 싶은데 아직도 이해할 수가 없다"며 "일단 해당 학생에게 이런 메일을 왔다고 말하고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조치하라고 메일을 보냈다"고 전했다.

A씨는 이 같은 말과 함께 학부모 B씨에게서 받은 메일도 공개했다.

서울대학교 한 조교가 학부모로부터 재채점을 요구하는 '성적 항의 메일'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사진은 서울대 정문. [사진=서울대학교]
서울대학교 한 조교가 학부모로부터 재채점을 요구하는 '성적 항의 메일'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사진은 해당 조교가 받은 항의 메일과 글 내용. [사진=서울대학교 에브리타임]

해당 메일에서 B씨는 "당신이 조교로 있는 00에서 00 학부형"이라며 "아이 성적을 보니 C가 있는 것을 보고 통탄을 금치 못하는 심정"이라고 전했다.

또 "본 수강생은 영재고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대학 과정에서 수학과 물리학 등을 탁월하게 통달한 상태"라고 강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경우에서라도 상대평가에서 C를 받을 학생은 아니라는 뜻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서울대 성적 평가 방식이 엉터리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B씨는 이에 그치지 않고 "이 과목은 조교가 채점하는 과목이라고 들었다. 당신은 조교이지 교수가 아니지 않나"라며 "당신 채점한 결과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강좌를 진행하는 교수가 직접 재채점을 진행해 아이가 받을 만한 학점을 부과하도록 해라"고 요구했다.

서울대학교 한 조교가 학부모로부터 재채점을 요구하는 '성적 항의 메일'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사진은 서울대 정문. [사진=서울대학교]
서울대학교 한 조교가 학부모로부터 재채점을 요구하는 '성적 항의 메일'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사진은 서울대학교 정문. [사진=서울대학교 인스타그램]

끝으로 그는 "뜻대로 되지 않는다면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며 경고하기도 했다.

이 같은 메일을 받은 A씨는 담당 교수에게 해당 사안을 알렸으며 문제의 학생 답안지를 B씨에게 보냈다고 전했다.

A씨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청탁으로 신고 넣어라" "C 받을 정도면 자기가 공부 안 한 것" "이미 아이 인생 망쳤다" 등 반응을 보이며 B씨를 비판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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