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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盧, 정치검찰 탄압 '희생자'…최악 상황 못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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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민주공화국 꼭 만들겠다고 다짐"
"文, 대한민국 운명 걸린 국면…'책임감' 가져달라 당부"
조승래 "검찰권 남용, 국민 '적대·혐오감' 키웠다는 얘기도"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가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정치 검찰에 희생당했다고 평가하면서, 이러한 정치 문화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며 개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및 헌화를 마친 뒤 눈물을 훔치고 있다. 2025.5.23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및 헌화를 마친 뒤 눈물을 훔치고 있다. 2025.5.23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사저로 이동해 권양숙 여사,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등과 약 한 시간가량 오찬을 가졌다.

식사를 마치고 사저를 나온 그는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께서 정치 검찰의 탄압 때문에 서거하신 지 16주기가 되는 날"이라며 "반칙과 특권 없는 '사람 사는 세상'을 추구하셨고,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통해 대한민국이 통상 국가로 세계에 진출하는 그런 계기도 만드셨다"고 했다.

이 후보는 묘역 참배 도중 눈물을 흘린 데 대해 "역사적으로 (상대를 제거하려는 잘못된 움직임이) 여러 번 있었는데, 노 전 대통령도 희생자 중 한 명"이라면서 "지금의 정치 상황을 생각하면 그런 최악의 상황에서 결국 한발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다시 돼 버린 것 같아서 여러 가지 감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5월 23일이 될 때마다 가슴 아픈 건 어쩔 수 없다"면서 "국민이 주인으로 존중받고 행복한 '진짜 대한민국',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꼭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이 무슨 당부의 말을 했는지에 대해 "(이번 선거가) 대한민국의 운명을 정하는 정말 중요한 국면이라고 하셨다"면서 "국민의 뜻이 제대로 존중받는 제대로 된 나라를 꼭 만들어야지 않겠냐, 큰 책임감을 가져달란 말씀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아울러 권 여사의 경우는 "우리 국민들의 힘으로 희망이 있지 않냐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이날 사저 안 대화에서는 '검찰권 남용'이 대한민국 내 혐오와 적대감을 키웠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지난 3년 동안 대한민국의 여러 시스템이 많이 무너져 내렸고, 이로 인해 국민들의 혐오와 적대감이 키워지는 과정에서 검찰권 남용이 매우 큰 역할을 했다. 이를 극복하고 통합하는 게 가장 큰 과제라는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준비 중인 법원조직법 개정안에 대해선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앞선 보도에 따르면 박 의원은 비법조인도 대법관으로 임용될 수 있도록 자격요건 완화를 골자로 하는 법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수석대변인은 "본인의 생각을 정리해서 법안을 낸 것으로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이나 다른 정당의 의견도 있으니 법사위 논의 과정에서 조정이 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및 헌화를 마친 뒤 눈물을 훔치고 있다. 2025.5.23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이재명(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이준석 개혁신당·권영국 민주노동당·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18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일정을 마친 이 후보는 서울로 이동해 대선 후보 2차 TV토론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 후보를 비롯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사회갈등, 연금·의료개혁, 기후 위기 등 사회 분야에 관해 토론한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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