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국내에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월드디제이페스티벌(월디페), 워터밤 등 야외 페스티벌이 인기를 끌면서 레인부츠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랜드 오찌의 레인부츠 화보. [사진=이랜드]](https://image.inews24.com/v1/72672799f0b23a.jpg)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캘리포니아 태생 브랜드 오찌(OTZ)는 지난 1월부터 지난달 29일까지 레인부츠 상품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배 이상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페스티벌 현장에서 레인부츠를 신는 관람객들이 늘고 있다. 높은 굽으로 진흙이 묻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데다 통기성이 좋아 무더운 날씨에 신기 좋아서다.
오찌의 레인부츠는 콜터빌 레인부츠와 비들 플랫폼 레인부츠 등 2가지 스타일로 구성됐다. 콜터빌 레인부츠는 슬림하고 부드러운 곡선 형태로 부츠 길이에 따라 롱 레인부츠, 미들 레인부츠, 첼시 레인부츠 3개로 나뉜다.
오찌 레인부츠는 스타일링뿐만 아니라 편안한 착화감을 구현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콜터빌 레인부츠는 15mm 두께의 가볍고 폭신한 고밀도 EVA 인솔을 추가해 편안함을 강조했다.
당초 레인부츠는 1차 세계대전 당시 진흙투성이 참호에서 군인들이 신는 용도로 만들어졌다. 이후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글래스톤베리 등 영국의 주요 음악 페스티벌에서 유명인들이 레인부츠를 코디하면서 전 세계적인 패션 아이템이 됐다.
야외 페스티벌 인기가 높아지면서 메리제인 슈즈도 덩달아 인기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발레코어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오찌는 메리제인 유형을 올해 7개 스타일로 늘렸다. 다채로운 실루엣으로 스타일 수를 확대해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메리제인 슈즈 '로미타'를 지난해 5월 패션 플랫폼 29CM에서 선보였는데, 한달 동안 여성 신발 카테고리에서 랭킹 1위를 달성했다. 해당 슈즈는 하이힐처럼 6cm 키높이가 가능한 굽을 가졌으나 227g의 가벼운 무게감으로 페스티벌에 가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랜드 오찌 관계자는 "월디페, 워터밤 등 여름 페스티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페스티벌룩으로 착용하기 좋은 아이템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레인부츠가 비 올 때만 신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상황에서 스타일리시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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